스타크래프트 2 WCS 출범…글로벌 통합챔피언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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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07시 00분


WCS 출범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백영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이치크 벤 바셋 글로벌 퍼블리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선댄스 
디지오바니 MLG 대표, 울리히 슐츠 터틀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 대표, 곽정욱 그래텍 대표가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WCS 출범을 알리는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백영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 이치크 벤 바셋 글로벌 퍼블리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선댄스 디지오바니 MLG 대표, 울리히 슐츠 터틀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 대표, 곽정욱 그래텍 대표가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한국·북미·유럽리그 통합…글로벌 랭킹시스템 도입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통합 챔피언은 누구?”

‘스타크래프트2’ 제작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를 발표했다. 각 지역·주최별 ‘따로국밥식’으로 열렸던 개인리그를 한 울타리 안에 묶어 통일된 글로벌 대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글로벌 랭킹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 한국·북미·유럽 게이머 참여

WCS에는 국내외 다양한 e스포츠 단체들이 참여한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온게임넷, 곰TV는 물론 북미의 메이저 리그 게이밍(MLG), 유럽의 터틀 엔터테인먼트(ESL)가 함께 한다. 게임전문 인터넷 방송 트위치(Twitch)도 참여한다.

각 지역별 리그에 속한 선수들은 올해 3개 정규 시즌과 3개 글로벌 시즌 파이널에 참여할 수 있다. 연간 최고 랭킹 선수들은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 예정인 블리즈컨의 ‘글로벌 파이널’에 참가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면 명실공히 ‘스타크래프트2’ 세계 챔피언의 영예를 안는 것이다.

● 인기스타의 격돌

WCS 출범은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별개로 진행되던 한국과 북미, 유럽 3개 지역 리그가 뜻을 모아 체계적이고 통일된 구조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그렇다.

각 대회 주최사들의 불협화음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e스포츠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그동안 국내에선 각 대회 이해 당사자들의 대립으로 인해 통일된 개인리그를 접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다른 단체 소속의 게이머 간 경기가 드물었고 그만큼 팬들의 재미도 반감됐다. 하지만 4월4일부터 열리는 WCS Korea에선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온게임넷과 곰TV는 번갈아 시즌을 주최하기로 했고, 모든 경기는 상호 교차 중계 방송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과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 곽정욱 그래텍 대표는 물론 MLG와 터틀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 전세계 e스포츠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군단의 심장’이 개인리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WCS를 통해 국내외 팬들이 자연스레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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