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첫 감소… 2012년보다 63곳↓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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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경제민주화 논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집단(그룹)과 계열사의 수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이 도입된 2009년 이후 대기업집단과 계열사 수가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13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은 62개, 관련 계열사는 1768개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대기업집단은 1개, 계열사는 63개 감소한 것이다. 공정위 당국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경제민주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기업들이 무리한 확장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한솔과 아모레퍼시픽이 대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포함됐던 대한전선 유진 한국석유공사 등 3개는 제외됐다. 또 대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4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6000억 원 증가했으며, 특히 삼성그룹의 자산총액은 306조1000억 원으로 대기업집단 중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다.

세종=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경기침체#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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