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여당과 정책 사전협의… 양해-동의 구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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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 통해 黨靑소통 3원칙 제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와 여당의 소통에 대해 ‘사전협의’ ‘사전양해’ ‘사전동의’의 3대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정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 비공개 세션에서 “당정청 협의가 늦어졌고 그동안 당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미흡했다. 앞으로는 겸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정책을 당에 사전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

이 수석은 이어 “대통령은 당과의 관계에 있어 사전협의, 사전양해, 사전동의를 강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은 또 ‘여당이 이해하는 것이 국민이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

이 수석이 전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여당 달래기’인 동시에 ‘청와대 내부에 주의를 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최근 인사 등에서 ‘당이 소외됐다’는 섭섭함을 갖고 있으며 공직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를 계기로 새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표출되고 있다.

이를 달래는 동시에 청와대 내부에는 국정과제의 상당수가 입법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여당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다는 얘기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대통령#소통3대원칙#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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