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내주부터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0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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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내주부터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선다.

10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과 부산과 있는 한국거래소의 본부별 증권거래제도 운영 실태와 경영 전반에 대한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검사계획을 지난주 열린 제19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승인 받았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검사 실시 공문을 전날 거래소에 보냈으며 내주부터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 퇴출업무, 지능화하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자본시장의 건전한 육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집중적으로 짚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많은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네오세미테크의 퇴출과정에서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절한 시장조치를 했는지도 정밀하게 검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세미테크 이외에 올해 들어 이어진 다른 기업들의 퇴출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제3시장'인 프리보드 운영실태에 대해서도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운영을 총괄하는 거래소가 적절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며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등이 방만 경영에 대해서는 수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개선상황 위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거래소가 '주식회사'이지만 사실상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해 1월 '공공기관(준정부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어 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증권거래제도 운영실태' 감사를 벌여 각종 수수료 과다 문제와 '방만경영'에 대한 지적과 함께 개선을 요구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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