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폰은 회사 측이 ‘와인 세대’라고 이름 붙인 40대 이상을 겨냥한 휴대전화로, 화면과 버튼의 크기가 일반 휴대전화보다 두 배 이상 크며 돋보기 문자입력창, 문자 읽어주기 기능 등 중년층에 맞게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국내 휴대전화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정도 판매되면 ‘구형 모델’로 취급돼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하지만 와인폰은 이례적으로 2년 2개월 이상 꾸준히 판매됐으며 올해 5월 어버이날을 낀 1주일 동안에는 하루 8000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특히 커다란 버튼 등으로 ‘사용이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20, 30대 소비자까지 구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와인폰은 중년 고객의 신기술 수용도와 구매 성향, 생활 습관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새로운 와인폰 시리즈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