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따라잡기]<3>체중이동 원활하게 하려면

  • 입력 2009년 7월 25일 02시 57분


주말 골퍼들은 체중 이동이 서툴러 비거리에 손해를 보기 쉽다. 톰 왓슨은 “체중 이동을 원활히 하려면 임팩트 때 사진의 화살표 방향처럼 오른쪽 무릎이 공을 가리키도록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진 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주말 골퍼들은 체중 이동이 서툴러 비거리에 손해를 보기 쉽다. 톰 왓슨은 “체중 이동을 원활히 하려면 임팩트 때 사진의 화살표 방향처럼 오른쪽 무릎이 공을 가리키도록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진 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임팩트때 우측무릎이 공의 앞쪽 가리키게

톰 왓슨(60·미국)은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올 시즌 평균 287.1야드의 비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올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나흘간 평균 295야드를 날렸다. 획기적으로 비거리를 늘려준다는 첨단 장비를 사용하고 브리티시오픈 코스의 페어웨이가 런이 많이 발생한다고 해도 환갑의 나이를 감안하면 감탄할 만하다. 이런 그의 모습에 나이 먹으면 스코어가 나빠진다고 여겼던 장년층 골퍼들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왓슨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근력을 다지고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브리티시오픈 때는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장년층 골퍼들이 부상을 예방하고 남부럽지 않은 비거리를 내려면 우선 유연성을 늘려야 한다.

티골프 스튜디오 송대현 트레이너는 “50, 60대 분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대퇴부의 퇴화가 많다. 어드레스를 할 때 체중이 앞으로 쏠리다 보니 거리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30∼40분 몸통과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30초씩 한 발로 서 있기만 반복해도 신체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왓슨의 조언=주말 골퍼들은 대개 부실한 체중 이동으로 고생한다. 체중이 너무 오랫동안 오른발에 머물러 있다 보니 오른쪽 어깨가 바깥쪽으로 움직이게 돼 임팩트가 부정확해지고 비거리도 떨어진다. 체중 이동을 원활히 하려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좋다. 임팩트 때에 오른쪽 무릎이 공 또는 공의 약간 앞쪽을 가리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 자세는 여러분이 적절하게 체중을 이동시켰음을 보여준다. 순서는 이렇다. 백스윙 톱에서 왼쪽 무릎은 공의 뒤쪽을 가리키고 있어야 하며 임팩트 때는 오른쪽 무릎이 공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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