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다시 호흡기…“건강수치 회복”

  • 입력 2009년 7월 23일 15시 02분


김대중 전 대통령동아일보 자료사진
김대중 전 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폐렴으로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시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건강 수치가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고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 23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후 4시 일반병실로 옮겼지만 23일 오전 7시 폐색전증이 생겨 다시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폐색전증은 심부정맥의 혈전이 이동해 폐혈관을 막아 생기는 증상으로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병원 측은 "인공호흡기 부착 후 현재 산소포화도가 98%를 기록하는 등 호흡과 맥박, 혈압, 체온 등 건강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며 "오후 10시 현재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고령인 데다 혈액 투석 등으로 몸이 쇠약해져 안심할 수는 없으며, 언제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병원 측은 말했다.

병원 측은 계속 김 전 대통령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과 경호실 측은 김 전 대통령의 안정을 위해 일반인들의 면회는 허락하지 않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3일 폐렴 증세로 입원해 16일 오전 한때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으나 상태가 호전되면서 19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고, 22일 오후 혈압과 호흡이 안정됨에 따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