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렌즈는 기존 현미경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260nm보다 작은 미세 물질 모양을 뚜렷하게 확대해 볼 수 있다. 빛 파장의 절반 정도인 260nm는 광학적 해상도의 한계로 알려져 왔다. 또 연구팀은 나노렌즈 개발 과정에서 빛이 곡선처럼 휘어 일반 렌즈보다 30% 더 커 보이는 ‘초굴절 현상’을 함께 발견했다. 김 교수는 “나노렌즈를 이용하면 나노 크기의 세포가 움직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며 수술할 수도 있고, 초소형 반도체의 패턴을 확대해 볼 수 있어 차세대 나노소자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