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역사가 된 국보

  • 입력 2009년 7월 21일 08시 05분


‘감독들의 무덤’ 사자 지휘봉

8년이상 보장 장기집권체제

‘국보’란 별명처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누구보다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낸 삼성 선동열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선 감독은 이번 시즌 후 최소 3년 이상 재계약을 보장받았다. 따라서 2005년부터 시작해 8년 이상 삼성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역대 삼성 사령탑 중 최장수다. 선 감독은 2004년 11월 9일 김응룡 현 사장에 이어 삼성 사령탑에 올랐는데 ‘초보 감독’으로선 전무후무하게 ‘5년 장기 계약’을 성공시켰다.

사령탑 첫 해 계약은 2-3년이 통상적임을 떠올리면 당시 5년 계약은 파격을 넘어 ‘사건’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선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부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 더욱이 지난해까지 사령탑 데뷔 후 4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이 역시 초보 사령탑으로선 처음이다. 올해 삼성이 가을잔치에 나서게 되면 선 감독은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또 깨는 셈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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