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설따라… 동해따라… 낭만 600리

  • 입력 2009년 7월 21일 06시 40분


고성∼삼척 7번국도 주변

숙박-관광시설 확충키로

강원도 동해안 240km가 낭만가도로 조성된다. 강원도는 20일 강릉시 경포대에서 김진선 지사와 최재규 도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낭만가도 선포식’을 갖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낭만가도로 조성되는 길은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 삼척에 이르는 국도 7호선 주변 해안도로로 관동팔경과 설악산 등 빼어난 경관과 수로부인 전설 등 다양한 설화가 서린 곳이다.

강원도는 이곳에 2012년까지 806억 원을 들여 조망대 24곳과 경관 조명 6곳, 관광안내소 18곳, 안내표지판 94개를 설치한다. 또 강릉 남항진∼안인, 양양 남애∼주문진 등 해안도로를 연결해 국도 7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낭만가도만으로 고성∼삼척 구간을 운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미 낭만가도 인증마크 및 표지판, 안내책자 등을 제작했다. 낭만가도 홈페이지도 조만간 구축해 음식, 숙박, 관광 안내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낭만가도가 조성되면 동해안 관광객은 2011년 529만 명에서 2016년 618만 명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2011년 5423억 원에서 2016년 6343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강원도는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의 계절적 편중 현상도 개선될 것”이라며 “동해안 관광의 광역 브랜드화와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개그맨 권영찬 씨와 2009 미스코리아 이슬기 씨가 낭만가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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