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고즈넉한 산사속 나를 찾아서…

  • 입력 2009년 7월 21일 06시 31분


여름방학 맞아 주요 사찰들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마련

‘고즈넉한 산사에서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청정한 자연 속에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템플스테이가 여름철 새로운 휴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번잡한 피서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바람소리 물소리가 들리고 조용한 풍경소리가 적막을 깨는 산사생활은 특별한 문화체험이 될 것이다. 템플스테이는 짧게는 1박 2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휴식형과 참선형, 불교체험형 등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전남북 주요 사찰들도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륵신앙의 중심 전북 김제시 금산사(063-548-4440)는 ‘禪-나를 깨치다’라는 주제로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3∼7일짜리 6개 코스를 운영한다. 참선을 비롯해 암자 순례, 발우 공양, 염불선, 선 세러피요가, 도자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남 해남군 미황사(061-533-3521)는 예불 참선 숲길명상 등 상시 프로그램과 한문학당, 숲생태체험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이 절은 지역적인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5118명이 찾아 전남에서 가장 많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유치했다.

전북 완주군 송광사(063-243-8091)는 27∼30일과 31∼8월 2일 중고교생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효행학당을 진행한다. 남원시 실상사(063-636-3191)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지리산의 아침’을 주제로 5년간 생명평화탁발순례를 마치고 실상사로 돌아온 도법 스님과의 대화, 화림원 연구원장 해강 스님의 강연, 다도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안군 내소사(063-583-7281)도 예불, 좌선, 발우 공양, 차담 등 산사체험과 함께 변산반도 트레킹을 진행한다.

전남 장성군 백양사(061-392-0434)는 8월 29일까지 4차례(각 40명)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백양사에는 지난해 외국인 템플스테이가 398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았다. 해남군 대흥사(061-535-5775)는 연중 상시 프로그램과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참조하면 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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