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盧전대통령 경호팀 선처 요청

  • 입력 2009년 7월 18일 03시 03분


청와대서 수용 징계수준 낮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청와대에 노 전 대통령 경호를 맡았던 경호원들에 대해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종 대통령경호처장은 17일 “경호처 징계위원회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호원들을 엄중 징계하려고 했지만 지난달 6일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화로 ‘권 여사의 뜻’이라며 선처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수행했던 이모 경호과장에 대해서만 의원면직 형태로 사표를 수리하고 주모 경호부장에 대해선 지휘책임을 물어 감봉 조치를 취했다. 또 사건 당시 현장 경호상황실을 담당한 신모 경호관은 견책 처리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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