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기부 쉬워집니다”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6분


16일 GS마트 서울 송파점에 설치된 식품 기부함이 시민들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푸드뱅크
16일 GS마트 서울 송파점에 설치된 식품 기부함이 시민들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푸드뱅크
할인점-아파트 단지 등 350곳에 기부함 설치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중형마트, 아파트단지에 식품 기부함이 설치돼 식품을 기부하기가 수월해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홈플러스 동대전점과 이마트 익산점 서부산점을 포함한 전국 대형마트 49곳과 63개 중형마트, 53개 아파트단지, 25개 종교시설 등 총 350개 지점에 식품 기부함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식품 기부함을 통해서는 쌀, 라면, 국수, 고추장, 된장, 간장, 조미료, 고춧가루, 건조식품 등을 받고 부패하기 쉬운 우유 생선 등은 전국푸드뱅크(02-713-1377)를 통해 기부 받는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식품 외에도 비누나 화장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 중이다. 또 기부된 음식들이 전국에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9월 초 대전에 대규모 중앙물류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기부된 식품을 이용하는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장애인, 결식아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한 13만 명이지만 불편한 기부방식 때문에 식품 기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줄었다.

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 박난숙 과장은 “식품 기부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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