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박용교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의 유가족에게 16일 편지와 위로금을 전달했다.
▶본보 16일자 A13면 참조 “여보 나 먼저 갈 것 같아, 미안해… 아이들을 잘 부탁해”
신혜경 대통령국토해양비서관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의 박 국장 자택을 방문해 부인 남궁순자 씨 등 유가족에게 이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서 “유럽 순방 중에 소식을 듣고 무척 놀라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숙연해지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위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박 국장은 현장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던 책임감 강한 공직자였다”며 “대한민국 국토의 발전과 국민의 편의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고인의 공로를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