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추천하는 여름 휴가에서 읽을 책 20선

  • 입력 2009년 7월 15일 14시 44분


'올 여름 휴가에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2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도서는 2008년 이후에 발간된 책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CEO회원의 추천을 거쳐 '경제·경영'과 '인문·교양' 분야에서 각각 10권씩 엄선됐다.

경제·경영분야에서는 △코드 그린 △화폐전쟁 △카오틱스 △넛지 △일본전산 이야기 △야성적 충동 △경영의 미래 △블랙스완 △동행이인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이 추천서로 뽑혔다. 인문·교양 분야에서는 △아웃라이어 △엄마를 부탁해 △창조자들 △난세에 답하다 △대항해 시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CEO 인문학 △뇌, 생각의 출현 △아버지의 편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이 채택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올해 목록엔 녹색성장, 금융위기, 위기대응, 갈등과 화합, 창의성 등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의 서적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난세 속 리더의 역할이나 삶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책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목록 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검증된 고전과 스테디셀러를 추천한 의견도 많았다"며 "이는 유례없는 예측 불가능한 불황 속에서 과거로부터 지혜를 얻고자 하는 CEO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고 전했다.

이들이 추천한 고전으로는 △삼국지 △손자병법 △군주론 △논어 △징비록 △도덕경 △로마제국 흥망사 등이 꼽혔다. 스테디셀러 분야에서는 △동기와 성격 △신화의 힘 △디지털이다 △서양미술사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 등이 선정됐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추천 도서 목록과 함께 국내 CEO들의 독서 실태 설문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1233명의 CEO들은 59.5%가 '한 달 평균 1~2권의 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3권 이상 읽는다'는 응답도 38.8%로 조사돼 CEO들의 다독 성향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직원들에게 특정 서적 읽기를 권유하거나 책을 선물한 적이 있다'는 CEO도 86.3%로 '독서경영' 역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