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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돌아온 최준석 방망이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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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돌아온 최준석 방망이가 미쳤다

입력 2009-07-15 08:06수정 2009-09-2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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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일주일’로 불렸던 지난주, 1위 SK-3위 KIA와 잇달아 만나 세 게임에서 2승1패로 ‘만족한 성적표’를 받아든 두산 김경문 감독은 “다음주면 최준석(사진)이 돌아온다. 그러면 우리도 다시 해볼 만하다”며 ‘5번 타자’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때 5연패에 빠지는 등 ‘위험한 2위’로 전락, 위기감을 느낀 김 감독에게 최준석 복귀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고, 최준석은 감독의 이같은 바람에 한치도 어긋나지 않았다.

23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준석(26)이 화끈한 타점쇼로 화려한 ‘컴백쇼’를 펼쳤다.

최준석은 14일 ‘고향’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1일 문학 SK와의 더블헤더 제2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낀 뒤 이튿날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복귀, 10일 광주 KIA전에 대타로 등장하기도 했던 최준석은 23일 만에 ‘막강 5번타자’로 돌아온 뒤 곧바로 활화산처럼 방망이가 폭발했다.

마치 그동안 출장하지 못해 갈증을 느꼈다는 듯,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가 돌았고 찬스마다 적시타를 때려냈다. 1회 2사2루, 2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 등 매번 주자를 앞에 두고 등장한 그는 상대 투수로부터 세 번 모두 중전안타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3회까지 두산은 10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틀어잡았고 그 중 정확히 반이 최준석 홀로 뽑은 점수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 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인 그는 곧바로 대주자 유재웅으로 교체됐는데 이는 인조잔디인데다 이미 승부가 기울자 김 감독이 배려 차원에서 뺀 것이었다.

대구 칠성초등학교를 졸업한 ‘삼성 킬러’ 최준석은 6월 13일 대구서 1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한경기 개인최다타점을 기록하는 등 유독 고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55타점 중 21타점(38%%)이 대구에서 치른 6경기에서 생산한 것이다. 잠실에서 치른 32게임 타점이 22점인 걸 떠올리면 언뜻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대구 6경기 타율은 21타수 17안타, 무려 0.809에 이른다.

최준석은 “아직 허벅지 상태는 100%%는 아니다”면서 “그동안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뛰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야구가 미치도록 하고 싶었다. 뛰고 싶었다”고 덧붙인 그는 유독 대구에서 성적이 좋은 것에 대해 “그건 나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며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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