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한류’ 정현 또다시 中 습격

  • 입력 2009년 7월 15일 07시 31분


‘에이바’ 예명…내달부터 두달간 현지 앨범 활동

가수 이정현이 8월부터 ‘에이바’(AVA)란 이름으로 중국 활동에 나서 ‘원조 한류스타’의 위력을 보여준다. ‘에이바’는 이정현이 해외활동을 위해 지은 예명으로, 이번 중국 활동에서 처음 이 예명을 사용한다.

이정현은 이달 말까지 ‘보그 잇 걸’로 활동한 후 8월 초 중국으로 출국해 약 두 달간 현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정현의 중국 활동의 시작은 심양 유웨이 화장품 광고촬영. 이후, 국내에서 5월에 발표됐던 미니 앨범 ‘에이바홀릭’에 중국어 노래를 추가시켜 발표한다.

또한 앨범 홍보를 위한 쇼케이스를 벌이고 중국 CCTV 등 방송출연도 활발히 벌일 예정이다. 10월에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을 돌며 대형 공연도 벌일 예정이다. 이정현 소속사 에이바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재 이정현의 중국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다.

이정현은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한류스타이지만 이번 활동은 의미가 남다르다. 미니앨범 ‘에이바홀릭’을 통해 새로운 패션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중국 팬들에게 ‘에이바’란 이름을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던 2년간 ‘와’ ‘바꿔’ ‘반’ 등 데뷔 초기 노래들로 중국에서 활동했고, 현지에서는 이정현의 춤과 의상, 부채와 반지 마이크 등 소품까지 따라하는 짝퉁가수가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정현이 음반마다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까닭에 중국에서는 이번 ‘에이바홀릭’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한국에서 ‘에이바홀릭’ 음원과 동영상이 발표되기도 전에 중국 사이트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으며, 컴백무대를 촬영하기 위해 중국에서 찾아온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 경쟁 대상이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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