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조원 유상증자”

  • 입력 2009년 7월 11일 02시 59분


KB금융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KB금융지주의 자본 확충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 3000만 주로 총발행주식의 8.4%에 해당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음 달 21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보험, 증권회사 등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조달 등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검토해 왔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증자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월 말 12.14%에서 12.66%, 기본자본(Tier1)비율은 8.6%에서 9.12%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고 나머지 80%는 기존 주주에게 주당 약 0.0776839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27일로 신주를 배정받기 위해선 23일까지 KB금융지주의 주식을 사야 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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