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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영웅전’ … 봉중근 vs 김태균 오늘 3연전 첫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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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영웅전’ … 봉중근 vs 김태균 오늘 3연전 첫 격돌

입력 2009-07-10 00:39수정 2009-09-2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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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국 야구는 두 사람 덕분에 행복했다.

마운드에 선 그는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일본을 잇달아 무너뜨렸고, 타석에 선 그는 도쿄돔과 빅리그 구장에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리며 한국 야구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한국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신화를 이끌었던 LG 봉중근(29)과 한화 김태균(27), 두 영웅이 10일 잠실에서 빅매치를 펼친다.

9일 LG-KIA전(광주), 히어로즈-한화전(대전), SK-두산전(잠실)이 나란히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10일부터 잠실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벌이는 LG는 첫 머리 선발 투수로 ‘봉의사’ 봉중근을 예고했다. 한화에는 최근 초절정의 타격감으로 ‘국민타자’로 돌아온 4번 김태균이 버티고 있다.

이미 두 사람은 올 시즌 한번 맞대결을 펼쳤다. 5월 24일 잠실에서의 첫 만남은 봉중근의 완승이었다. 두 번째 타석까지 김태균을 연속 삼진으로 몰아붙인 뒤,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그러나 당시 김태균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4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상대 포수 최승환과 충돌, 뇌진탕 부상을 당했던 김태균이 가장 안 좋은 시기였다. 김태균은 며칠 후인 5월 27일 결국 2군행을 자청했고, 6월 후반에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그는 WBC에서 홈런포를 펑펑 쏘아 올렸던 ‘국민타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7월에 치른 7게임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최근 3연속경기 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팀 성적은 꼴찌. 중심타자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김태균으로선 7위 LG전이 남다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봉중근과의 대결에 더 집중해야 한다.

시즌 초반 WBC 피로감과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잠시 주춤했던 봉중근 역시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직전 등판이었던 3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7승(8패)째를 챙겼다.

LG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봉중근은 4강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1승에 목 말라있다. 방어율 2위(2.66)인 그는 한화전 결과에 따라 이 부문 선두에 복귀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상대 타선의 핵인 김태균을 넘어야 한다.

지난 3월, 한국 야구는 두 사람 덕분에 행복했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두 영웅의 잠실 맞대결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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