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봇대회 제패한 포철공고 박영수 군

경북 포항의 포철공고 박영수 군(17·산업전자과 3년)이 최근 미국 미시건 주 로런스 공대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World Robot 2009 Championship)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일 이 학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7일부터 로런스 공대에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4개국 80개팀(시니어 30, 주니어 50)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박 군은 경기 안산시 동산고, 경일고 학생 5명과 팀을 이뤄 시니어 로봇게임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 수상자는 로런스 공대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2000 달러를 받는 특전을 누리게 된다.

이 대회는 로런스 공대가 전 세계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로봇올림피아드'와 함께 세계적인 로봇 관련 대회로 알려져 있다.

박 군은 "어릴 때부터 레고와 자동차, 로봇 등을 조립하며 노는 걸 좋아했는데 이번에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보람을 느낀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로봇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포철공고는 지난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노동부가 주관하는 '특성화전문계고 육성사업'에 선정돼 로봇동아리 활동반을 운영하면서 차세대 성장분야인 지능형 로봇산업 기술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