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M&A자문 아태지역 첫 1위

  • 입력 2009년 7월 4일 06시 23분


국내 최대 규모의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의 인수합병(M&A) 법률자문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로펌들의 국내 기업 M&A 실적을 집계하고 있는 블룸버그는 김앤장이 올해 상반기 48건의 M&A 자문을 맡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로펌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김앤장이 M&A 자문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앤장의 상반기 기업 M&A 거래 총액은 81억1200만 달러로 전체 로펌 중 7위를 기록해 거래 총액 기준으로 처음 10위권에 들었다.

또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이 각각 18건과 17건의 M&A 법률자문을 맡아 전체 10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태평양이 47억4500만 달러, 율촌이 25억1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각각 전체 11위와 14위에 올랐다.

김앤장의 지난해 실적은 M&A 법률자문 107건으로 아시아 지역 2위였으며, 거래 총액 기준으로는 185억9100달러로 19위를 차지했다.

김앤장 관계자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았음에도 순위가 껑충 뛴 이유는 아시아지역의 다른 로펌들보다는 실적 관리가 비교적 잘 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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