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4大 韓브랜드의 본산으로”

  • 입력 2009년 7월 3일 06시 30분


“경북도청 이전 맞춰 집중 육성”…오늘 ‘정신문화 수도’ 3주년 행사

경북 안동시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특허 등록한 지 3주년(4일)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3일 오후 3시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언문을 낭독하고 이어 테너 엄정행 씨가 목련화를, 가수 김태곤 씨가 안동자랑가와 망부석을 들려준다. 또 국악천사 아띠(‘친한 친구’라는 뜻)는 가야금 연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5일까지 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가훈 및 사진 전시회가 이어진다. 이 기간에 전시실을 찾으면 가훈을 써 준다.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도시 정체성을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한(韓) 브랜드 모델도시’를 경북도청 이전에 맞춰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한식과 한옥, 한복, 한지 등 네 가지 ‘한국적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고장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청에 고택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전통의상 한지담당과 전통음식 문화담당을 신설했다. 2004년부터 안동의 50여 개 고택을 중심으로 시작한 고택체험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5만여 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안동=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김휘동 시장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안동이 한국 문화의 뿌리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이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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