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원하는 BGV에 부산시민은 물론이고 인근 울산, 경남 김해, 창원, 밀양지역 주민까지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명품 영어교육’을 추구하는 BGV의 교육 목표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총 320억 원을 투입한 BGV는 1만8718m²의 용지에 5층 규모의 ㄴ자형 행정동(7494m²)과 4층 규모의 ㄷ자형 체험학습동(8218m²) 등 2개 동으로 도심 공원 속에 유럽풍의 요새처럼 꾸며졌다.
영어에 푹 빠질 수 있는 50여 개의 체험학습동은 최첨단 가상체험 공간. 비행기 내부와 출입국심사대, 환전소, 지하철역, 버스 및 택시 승강장 등은 실제 모습 그대로다. 쿠킹, 댄스 체험실을 비롯해 쇼핑센터, 병원, 호텔, 우체국, 경찰서 등 일상생활과 직결된 공간이란 공간은 다 갖췄다.
BGV는 다른 영어마을과는 달리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 2호선 부암역에서 5분, 1호선 서면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고, 버스는 14개 노선이 있다.
저렴한 비용과 고품질 체험 프로그램은 BGV만의 특별한 장점. 참가비는 다른 도시의 영어마을보다 60% 정도 싸다.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3일간의 정규과정 비용은 식사비를 포함해 2만5000원. 이 중 1만 원은 본인, 1만5000원은 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오전 9시∼오후 9시 2주간의 방학캠프는 통학형 45만 원, 숙박형 65만 원이다. 주말심화반, 가족참여 프로그램, 직장인 영어회화반도 곧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