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영남대 법인 정관에 교주(校主)로 되어 있으며, 구미는 고향이라는 점에서 두 기관이 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연구원 설립으로 구미시가 수년 동안 추진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들이 학문적으로도 체계화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구미전자산업단지의 40년 성공신화의 토대를 마련한 박 전 대통령의 안목과 열정이 활발하게 연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의 국가경영 철학과 리더십을 비롯해 새마을운동, 국토개발정책, 중화학공업 및 전자산업 육성 등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하게 된다. 또 이 같은 모델이 현재의 사회발전에 응용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과 연수를 통해 국제교류와 협력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장은 영남대 최외출 교수(54·지역 및 복지행정학과)가 맡았다. 최 원장은 ‘경북도 새마을장학생 1기’로 영남대에 입학한 것을 계기로 새마을운동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한국새마을학회를 창립하는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최 원장은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봉사와 창조 정신을 결합해 새마을운동의 새 모델을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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