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뻥’…F컵 가슴이 기막혀

  • 입력 2009년 7월 1일 00시 41분


해변가에서의 달콤한 휴가 대신 병원에 입원한 러시아 여성의 웃지 못할 사연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몰렸다. 모스크바 뉴스 등 러시아 언론들은 가슴확대성형수술 후 비행기에 탔다가 실리콘 보형물이 터진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올해 45세의 이레나는 여름 휴가를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멋진 몸매를 뽐낼 생각에 한껏 들떠있었다. 모스크바 국제 공항에서 LA행 보잉 767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녀는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몸의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비행기가 LA에 도착했을 때는 고통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공항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찰한 의사들은 가슴 한쪽의 실리콘이 터져버려서 통증이 있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얼마 전 ‘F컵’ 사이즈 가슴을 갖기 위해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것이 문제를 일으킨 것.

담당 의사는 “비행기 여행이 실리콘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며 “그녀는 아마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가슴에 통증을 느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와 장시간 비행이 신체에 무리를 가하며 기폭제로 작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레나는 다행스럽게도 큰 위기는 넘겼으나 당분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녀의 몸은 회복될 수 있으나 몸매는 회복될 수 없다는 것. 의사들은 이레나의 가슴을 F컵 사이즈로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F컵 가슴이 F학점이 됐군요’, ‘웃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한 경우’, ‘캘리포니아 해변에 누워있을 시간에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 누워있겠군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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