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복식서도 역전승 기염…US오픈 2회전 올라

  • 입력 2007년 8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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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남자복식에서도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30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에서 열린 남자복식 2회전에서 트래비스 패럿(미국)과 짝을 이뤄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시모네 볼렐리(이탈리아) 조에 2-1(3-6, 7-5, 7-6<7-1>)로 역전승했다.

남자단식에서 87년 만의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황제’ 로저 페데러(1위·스위스)는 세계 120위의 무명 파울 카프데비예(120위·칠레)를 1시간 29분 만에 3-0(6-1, 6-4,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지난달 윔블던에서 격조 있는 흰색 재킷 등 온통 흰색 의상으로 주목받았던 페데러는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검은색 차림을 하고 나와 화제를 뿌렸다. 상하의와 헤어밴드는 물론이고 양말과 운동화도 온통 까만색이었다. 그의 검정 가방에는 US오픈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3개의 십자 표시가 있었다. 페데러는 205cm의 큰 키로 1회전에서 34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던 미국의 기대주 존 아이스너(184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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