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진접-고읍-운정… 대단지 입맛 당기네

  • 입력 2007년 8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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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도권 분양시장은 청약가점제의 적용 여부를 놓고 희비가 갈리고 있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와 양주시 고읍지구는 당초 가점제를 피하기 위해 모두 8월 동시분양을 추진했지만 진접지구는 30일부터 가까스로 분양을 시작한 반면 고읍지구는 일정이 10월로 넘어가면서 각종 규제에 모두 걸리게 됐다. 이 밖에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에서 주 사업자인 대한주택공사가 첫 분양에 나서는가 하면 고분양가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경기 용인시 성복동 GS 수지자이2차 등도 9월에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수도권 아파트분양

○ 진접지구 8월 30일 1순위 접수

고분양가 논란으로 지자체와 줄다리기하던 진접지구 7개 건설사들이 30일 일제히 분양에 들어간다.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205만 m²(62만여 평)에 조성되는 진접지구의 아파트는 모두 5927채. 9월 이전에 분양 승인을 받은 덕에 청약가점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팔 수 없다. 전체 물량의 83%인 4955채가 여기에 속해 있다. 85m² 초과 아파트인 신영 지웰 434채와 신도 브래뉴 538채는 등기 후 바로 되팔 수 있다.

분양가는 예상보다 높게 정해졌다.

7개 건설사 아파트의 중소형(전용면적 85m² 이하)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759만 원으로 당초 건설교통부의 가이드라인인 ‘700만 원 이하’ 수준을 넘어섰다. 남양건설이 3.3m²당 평균 717만 원으로 가장 쌌고 금강주택이 755만 원, 신안건설 762∼766만 원, 반도건설 772만 원 순이었다.

중대형(85m² 초과)을 공급하는 신영과 신도종합건설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890만 원 선으로 확정됐다. 신영이 885만 원, 신도종건이 886만 원이다.

중소형 중 가장 비싼 반도 유보라의 관계자는 “전체 동이 7층 규모의 저층 아파트로 10층 초과 아파트보다 표준 건축비가 1m²당 6만7500원이 비싸다”며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친환경 단지로 꾸몄고 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결과 나온 분양가”라고 말했다.

국도 47호선(퇴계원∼임송교 구간)이 2011년까지 8차선으로 확대돼 교통 여건이 좋아지며 인근에 국립수목원과 밤섬유원지 등이 있어 환경 여건이 좋다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24일 남양주 별내지구에 마련된 합동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니 단지 내 환경에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대부분 단지에 도서관과 헬스클럽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고 지하 주차장의 천장을 일부 없애 계단과 조경시설을 갖춘 ‘성큰가든’ 등도 조성했다. 또 단지 내를 흐르는 왕숙천과 배후의 철마산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공원과 체육시설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청약 일정은 8월 30일 1순위 접수를 받고 9월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 초대형 신도시 운정지구 첫선

양주시 고읍지구는 148만4000m²(44만여 평) 규모로 내년까지 모두 8712채가 들어선다. 10월에는 한양과 신도종건, 우미건설 등 4개 건설사가 3465채를 동시 분양한다. 분양가는 3.3m²당 700만∼750만 원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도시로 꾸며지고 있는 파주신도시 운정지구에서 주사업자인 주공이 첫 아파트를 선보인다. 69∼112m² 1062채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주공 관계자는 “운정지구 최남단에 위치해 단지가 쾌적하고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인근을 지나는 하천의 조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용인시 수지구 ‘빅3’ 아파트 중 하나인 GS건설 수지자이2차 아파트도 9월 중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수지구 상현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분양가가 3.3m²당 1549만 원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 정도 선에서 분양가가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 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LG자이 촌’에 들어서 고급 주거단지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인천 서구 일대에 공급되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698채와 경기 여주군 오학리의 신도 브래뉴 리버뷰 321채도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29일 이후 수도권 분양 물량
지역아파트면적(m²)일반분양(채)연락처
남양주시 진접지구신영 지웰127∼19338∼58434031-529-1003
신도 브래뉴127∼26138∼795381588-2213
신안113342340031-527-2002
경기지방공사 자연&113345091588-7804
반도 유보라11133873031-528-3330
남양 휴튼 11334443031-575-7777
금강11334790031-567-6500
여주군 오학리신도 브래뉴110∼19133∼57321031-886-8868
성남시 도촌동주공 국민임대49∼8215∼2519971588-9082
용인시 죽전동월드메르디앙152∼18546∼5610402-3779-0361
용인시 성복동GS 수지자이2차119∼19536∼59500031-235-3535
파주시 운정지구주공 휴먼시아69∼11221∼3410621588-9082
평택시 용이동반도 유보라112∼24134∼7349002-3011-2764
광주시 장지동벽산 블루밍112∼21134∼64731031-8022-9000
양주시 고읍지구한양 수자인79∼14824∼451398031-840-5520
신도 브래뉴105∼25732∼787441588-0389
인천 서구 오류동현대 힐스테이트112∼15834∼486981577-7755
자료:부동산114

남양주·파주=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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