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 회장 “CEO 능력은 변화 주도 - 리더 육성”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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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최고경영자(CEO)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특성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변화를 주도하는 능력이고 두 번째는 다음 세대의 리더를 길러 내는 것이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사진) 회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주 오시닝 시 GE크로톤빌 연수원에서 한국의 CEO 20여 명과 만나 훌륭한 CEO의 덕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GE코리아가 21일 전했다.

이멜트 회장은 “1년에 서너 차례 대학을 방문해 젊은 세대와 대화하며 그들의 생각을 읽는다. 매년 교육훈련비로 10억 달러를 쓰고 있으며 내 시간의 3분의 1을 인재 개발에 투자한다”며 차세대 지도자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자신만의 비결이라며 “여행과 독서를 많이 하고 고객과 대화하기를 즐긴다. 또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식사를 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삼성 LG 등 좋은 파트너와 고객이 있다”며 “GE는 한국의 외환위기 때도 한국 사업을 축소하지 않았으며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전반적으로 수요 침체가 일어나고 헤지펀드의 맹활약으로 불안정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프로페셔널에게는 좋은 성장 기회”라고 분석했다.

GE코리아는 2005년부터 매년 한국의 대표 기업과 GE 경영진이 만나 GE의 경영 우수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GE크로톤빌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고 이날 만남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11∼17일 열린 올해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전선 등의 고위 경영자가 참가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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