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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문만 한 보충교재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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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문만 한 보충교재 어디 있나요”

입력 2007-08-21 06:43수정 2009-09-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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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시대에 신문을 활용한 학교 교육은 더욱 중요하지요.”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초등학교 강당에는 푹푹 찌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경북 지역 초등학교 교사 6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경북신문교육연구회 소속 회원. 교사들은 이날 ‘신문 속에 묻어나는 창의성 교육’을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신문을 교육에 활용하자는 분위기가 국내에서 막 시작된 1996년 이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미국과 일본의 신문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던 신문활용교육을 국내에도 도입하자며 몇몇 교사가 앞장서 모임을 주도해 100여 명이 참여한 것.

이때부터 매년 여름방학이면 발표회를 열고 학교 현장에 신문을 접목한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논문집을 만들어 배포해 왔다.

이날 ‘언어활동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한 언어능력 향상’ 논문을 발표한 유강초교 이성훈(52) 교사는 “신문을 보고 버리면 휴지에 불과하지만 잘 활용하면 교과서를 보충하는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된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신문 읽기 습관을 들이면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데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 활용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막연하게 과제를 내거나 정답을 강요할 경우 어린이들이 되레 따분하게 느끼거나 창의적 생각을 못하게 될 우려도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 교사는 “신문을 접하는 사람은 계층이 다양하지만 교육적 측면에서 볼 때 개선했으면 하는 점도 적지 않다”며 “정보홍수 시대인 만큼 신문의 내용은 전문성을 토대로 정확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담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경주의 모량초교 김해열(55) 교감은 신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실천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 교감은 “학생들이 환경오염 등에 관한 신문기사를 통해 생활 주변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적극 갖게 된 것은 신문 활용 교육의 장점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며 “농촌 지역 학교는 신문을 접할 기회가 적어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활용기법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년째 참여하고 있는 오주석(57·포항 흥해서부초교 교장) 연구회장은 “대중 매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도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자칫 비효율적인 방식이 될 우려가 있다”며 “신문이 왜 여전히 매력적인 교육 자료인지 우리가 앞장서 답을 내놓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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