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올림피아드 똑같은 문제, 문제 안돼”

  • 입력 2007년 8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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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학회는 18일 실시된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고등부 2차 시험의 출제 논란과 관련해 “통신강좌 교재 문제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된 것은 맞지만 문제삼을 만한 것은 아니어서 만점 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본보 20일자 A13면 참조
▶ 수학올림피아드 통신강좌 제공 문제 2차시험에 그대로 출제

KMO 위원장이자 대한수학회 부회장인 장주섭(한양대 자연과학대학 수학전공) 교수는 “논란이 된 8번 문제는 외국 정수론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으로 통신강좌가 아니어도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문제는 변형이 불가능한 문제인 만큼 통신강좌에 실렸다고 해서 출제 오류로 볼 수 없다”며 “다만 통신강좌가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이 있어 통신강좌의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 보도 이후 KMO 홈페이지(www.kms.or.kr/home/kmo)에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는 이날 대한수학회를 방문해 항의하기도 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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