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일가 재산의혹 ‘증거 없음’ 잠정 결론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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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땅’ 문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검찰이 정면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와 관련된 사건의 검찰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박 전 대표 관련 사건 중 대표적인 것은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을 둘러싼 고소 고발사건.

이 전 시장 측은 16일 검찰이 최 목사의 딸 최순실 씨의 차명재산 의혹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일(19일) 이전에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검찰은 13일 최 목사의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한 수사를 경선일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최 목사의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거나 ‘증거가 없다’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옛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최 씨의 재산 관련 의혹 수사를 해 왔지만 사건이 오래되고 증거가 별로 없어 그동안 알려진 것 외에 새롭게 밝힐 내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내용의 수사결과를 언제 발표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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