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韓-탈레반 협상 오늘 재개”

  • 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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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 이르면 오늘 귀국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 협상단과 탈레반 측의 대면 협상이 16일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레반 측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5일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 AFP통신에 “대면 협상이 16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2시 반) 가즈니 시 적신월사 사무실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날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 측 협상 대표 2명이 지도부로부터 탈레반이 석방을 요구하는 수감자 명단을 변경하거나 그 수를 줄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13일 풀려난 김경자(37·여), 김지나(32·여) 씨는 이르면 16일 아프간을 떠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이 어떤 항공편을 이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군 수송기로 귀국할 가능성도 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귀국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일정 기간 외부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치료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할 병원으로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두바이=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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