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김시영(68·여·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변영순(46·여·〃), 전윤경(26·여·〃), △전지은(23·여·〃) 씨, 전민수(6·부산 영도구 청학동) 군이다.
사고 관람차에 함께 타고 있던 김 씨의 남편 전운성(70) 씨는 손녀(8)를 안은 채 뒤집힌 관람차의 철제 난간을 잡고 15분 이상 버티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또 대관람차를 타고 있던 나머지 13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와 며느리 변 씨는 이날 딸 윤경, 지은 씨와 함께 시동생 집에 여름 휴가차 들러 조카를 데리고 유원지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최고 높이 66m에 8인승 관람차 42개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의 관람차 2개가 중간 지점에서 뒤엉켜 출입문이 열리는 바람에 관람객이 25∼30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이 관람차에는 안전벨트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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