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울산노조원 “민노총, 영업방해 중단을”

  • 입력 2007년 8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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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계열사인 뉴코아 울산점의 노조원들이 이 회사 판매장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에 “영업 방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랜드 계열사 노조원들이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코아 울산점 노조원 40여 명은 1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해 “뉴코아의 노사 문제는 회사 내부에서 해결할 사안이기 때문에 외부세력은 더는 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성명서에는 뉴코아 노조 울산지부 소속 조합원 전원(51명)이 서명했다. 뉴코아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간서비스산업 노동조합연맹 소속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영업 방해나 불매운동은 회사를 죽이려는 것이며 이는 조합원의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므로 영업 방해를 중지하라”고 민주노총에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또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과 함께 탈퇴도 고려하겠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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