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모든 것 걸고 도곡동땅 내것 아니다"

  • 입력 2007년 8월 13일 2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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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3일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도곡동 땅이 저의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밝혔듯 도곡동 땅은 저의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형준 캠프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 땅이 나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당한 수사발표를 한 것은 야당의 경선에 개입하려는 정치공작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이 의혹만 부풀릴 것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빠른 시간 내에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이 지금과 같은 의혹 부풀리식 정치수사를 계속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은 오늘 검찰의 수사 중간발표에 대해 대단히 격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재오 최고위원, 박형준 진수희 대변인, 정종복 의원 등 이 전 시장 캠프 소속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발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날 밤 대검을 방문키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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