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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사르코지 “양국 앙금 씻고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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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사르코지 “양국 앙금 씻고 새 출발”

입력 2007-08-13 03:03수정 2009-09-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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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왼쪽)이 11일 미국 메인 주의 가족 별장 케니벙크포트 인근 해변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과 함께 보트를 타며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케니벙크포트=EPA 연합뉴스

미국과 프랑스 정상의 비공식 ‘휴가 회동’이 성사됐다.

미국 울프버러의 위너피소키 호숫가 저택에서 가족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1일 휴가지에서 80km 떨어진 미국 메인 주 케니벙크포트의 조지 W 부시 가족 별장을 청바지 차림으로 찾았다.

부시 대통령 측에서는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남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부부, 여동생인 도라 코시 부시 가족도 나왔다.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 세실리아 여사는 ‘나와 아이들의 몸이 좋지 않다’며 로라 부시 여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시 부자는 햄버거와 핫도그로 ‘미국식’ 점심을 든 뒤 30여 분간 보트 타기를 즐겼다.

두 정상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양국 모두 공개하지 않았지만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시절 이라크전으로 빚어진 양국 간 불화를 과거지사(過去之事)로 돌리려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별장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모든 일에 다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가족 간에도 의견일치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가족이란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다”는 말로 양국 관계의 긴밀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도 “우리는 이라크전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 같은 의견 차이 때문에 함께 일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게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사이먼 세르파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 기사에서 “이번 만남은 과거 수년간의 갈등을 접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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