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준비기획단(단장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 북측에 전달했다고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성 준비접촉에서 대표단 규모와 구체적 체류 일정, 왕래 경로 및 절차, 선발대 파견 등 방북과 관련된 제반 세부 절차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포함해 3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준비기획단은 아울러 선발대의 역할로 △대표단 세부 체류 일정 확정 △의전·경호·통신·보도 등 실무절차 확정 △숙소·회담장·행사장 사전 답사 등을 설정했다. 선발대 파견 시기는 추후 북측과의 준비 접촉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준비기획단은 11일 2차 회의를 가진 뒤 내주부터 회담 전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준비기획단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영록 재경부 제2차관과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관련 부처 차관급 14명으로 구성됐다.
이재정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동안 장관급회담과 군사회담 등 남북 간 회담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짧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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