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상회담 준비접촉 13일 제의

  • 입력 2007년 8월 9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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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절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준비접촉을 13일 개성에서 진행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정상회담 준비기획단(단장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 북측에 전달했다고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성 준비접촉에서 대표단 규모와 구체적 체류 일정, 왕래 경로 및 절차, 선발대 파견 등 방북과 관련된 제반 세부 절차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포함해 3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준비기획단은 아울러 선발대의 역할로 △대표단 세부 체류 일정 확정 △의전·경호·통신·보도 등 실무절차 확정 △숙소·회담장·행사장 사전 답사 등을 설정했다. 선발대 파견 시기는 추후 북측과의 준비 접촉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준비기획단은 11일 2차 회의를 가진 뒤 내주부터 회담 전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 수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준비기획단은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영록 재경부 제2차관과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관련 부처 차관급 14명으로 구성됐다.

이재정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이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동안 장관급회담과 군사회담 등 남북 간 회담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짧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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