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정상회담 기대 속 실무준비 돌입

  • 입력 2007년 8월 8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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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8~30일 평양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8일 동시에 발표하면서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통일부는 8일 오전 8시20분경부터 이재정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간부들에게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통일부가 실무적으로 챙겨야 할 사안은 남북 사전 접촉 일시와 장소, 대표단 규모 등이다.

통일부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및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핵심 의제에 대한 구체화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7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2000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다른 차원으로 발전했듯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그동안 막혀있던 분야, 특히 정치·군사 분야에서 큰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특히 이번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선순환 구조'라는 참여정부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통일부 안팎에서는 남북관계가 6자회담보다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 문제가 최우선적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6자회담이 남북관계를 끌어왔다면 이번에는 남북관계가 6자회담의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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