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외국인 이주여성 14명 “고마워요 농협”

  • 입력 2007년 8월 8일 0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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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농촌으로 시집와 ‘한국 아줌마’로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여성 14명이 농협의 지원으로 고향을 찾는다.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는 “필리핀 출신의 리자라 시온 가요(34·진천군 초평면) 씨 등 농촌 이주여성 가족을 8일 초청해 ‘여성 결혼이민자 모국 방문 항공권 기증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농협충북본부는 국제결혼으로 농촌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농촌생활 적응을 돕고 향수도 달래주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입국한 지 3년 이상 되면서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거나 어려운 가정형편 또는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고국을 찾지 못한 여성 위주로 14명을 선발했다.

2000년 2월 한국으로 시집와 1남 1녀를 두고 있는 시온 가요 씨도 결혼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친정을 찾게 됐다.

농협충북본부는 14명의 이주여성과 이들의 남편, 자녀 등 모두 54명에게 항공권을 주고, 가정당 50만 원의 체재비도 지원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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