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415년전 ‘칼의 노래’ 통영 바다에 울려퍼진다

  • 입력 2007년 8월 7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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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년 전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진다.

9일부터 12일까지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승리의 바다, 평화의 바다, 화합의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46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 승전을 기리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9일 오전 11시 항남동 화물선 부두에 해군함정이 입항하면서 막이 오른다. 오후 5시 충렬사에서 고유제가 열리고 산양읍 당포에서 문화마당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입을 알린 김천손을 기념하는 ‘구국의 봉홧불 이어달리기’가 펼쳐진다.

오후 8시에는 문화마당에서 개막식에 이어 통영무용협회가 기획한 승리 평화 화합의 퓨전 창작극 ‘이순신’이 무대에 올려진다.

10일 오후 3시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에서는 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군점(軍點)의식이 거행된다. 군점은 조선수병의 사열행사.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6시에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 전법’으로 왜군을 섬멸한 한산도해전이 재현된다. 통영해경 경비함정과 한산면민들의 어선 등이 동참한다.

수군체험 노젓기 대회, 무과시험 체험마당, 통영 전통 비연 날리기 체험, 통영오광대 공연 등의 체험과 참여행사도 다양하다. 055-650-4531, 644-522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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