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독립운동기념관 10일 개관

  • 입력 2007년 8월 6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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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10일 문을 연다.

5일 안동시와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임하면 천전리(내앞마을) 옛 협동학교 자리 2만5400여 m²에 들어서는 이 기념관(사진)은 3개 전시실과 수련시설 등을 갖췄다.

이곳은 안동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유인식(1865∼1928) 선생이 1907년 중등교육기관인 협동학교를 세워 1919년 3·1운동 때까지 인재를 양성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과는 별도로 기념관을 설립한 것은 안동지역이 국내 ‘독립운동의 성지(聖地)’라고 할 만큼 항일운동의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항일운동의 싹을 틔운 갑오의병(1894년)도 안동지역 유학자들이 서원에서 격문을 띄우면서 시작됐다.

전국의 독립운동 유공자 9000여 명 가운데 안동 출신이 290여 명으로 전국의 시군 가운데 가장 많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만주지역 항일운동가 김동삼, 6·10만세운동(1926년)을 주도한 권오설,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 등이 안동 출신이다.

기념관 측은 개관에 맞춰 독립운동유적 해설사 양성교육과 만주지역 항일유적지 탐방, 청소년 보훈캠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054-823-1555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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