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이르면 이달말 방북

  • 입력 2007년 8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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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 평양을 방문해 북측 고위 인사들과 개성관광 등 대북 사업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대와 북측의 관계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은 이미 확정됐고, 방문 시기는 이르면 8월 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은 2005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이후 처음이다.

현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개성관광 실시 방안뿐 아니라 현대아산이 6월 북측에 제안한 ‘금강산종합개발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윤 사장은 “2025년까지 30억 달러를 투자해 해금강∼원산의 19억8348만 m²의 땅을 개발하는 ‘금강산종합개발계획이 9월 말경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러시아 사할린 가스 도입 △금강산 비로봉 관광 △개성공단의 2단계 개발 △강원 통천군 총석정 관광 등에 대해서도 북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사장은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회사 기밀을 이용해 별도로 대북 사업을 벌이는 것은 도덕적, 법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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