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빵 안나와 초등학교 1학년 두 번 다녀”

  • 입력 2007년 8월 2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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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서가 빵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을 두 번 다닌 사연을 공개했다.

김종서는 최근 KBS ‘해피투게더’ 녹화에 참석해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아 초등학교에서 빵을 나눠주었다”며 “빵을 먹는 쏠쏠한 재미에 학교는 다녔다”고 밝혔다.

김종서는 “매일 매일 나오던 빵이 어느 날은 반쪽씩 나오고 다음에는 이틀 걸러 띄엄띄엄 나왔고 어느 날부턴가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며 “이에 격분해 다음 날부터 학교에 나가지 않았고 결국 초등학교 1학년을 두 번 다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놀란 MC들과 게스트를 향해 김종서는 “모두 내 록(rock)적인 스피릿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태연하게 답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김종서는 아버지의 계속된 사업 실패로 불우한 시절을 보낸 시절에 힘을 주었던 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은 2일 밤 11시 5분.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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