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에 격투기-전립샘 강좌?

  • 입력 2007년 8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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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남성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이스라엘 격투기 ‘크라브 마가’, 가짜 미끼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루어(lure)낚시’ 강좌를 개설했다. 죽전점에서는 아내와 연인을 위한 요리법을 알려 주는 강좌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경희대 교수진을 초빙해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 이야기’ 강좌를 진행한다. 탈모, 전립샘 질환, 우울증 등 남성들의 숨겨진 고민과 극복 방법을 알려 준다.

패션과 미용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남성만을 위한 패션과 미용 강좌도 많아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남성 전용 메이크업 강좌를 개설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문화센터와 별도로 남성 직장인들을 위해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패션 코디법을 알려 주는 ‘모닝 스타일리스트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센터 김자영 과장은 “여가를 즐기기 위해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남성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을 위한 강좌를 대폭 신설했다”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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