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남녀 연봉차 2215만 원

  • 입력 2007년 5월 3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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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5625만 원-女 3410만 원… 관리직 여성 적은 탓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남성 직원들의 연봉이 여성 직원에 비해 평균 2215만 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9곳을 대상으로 ‘2006년 평균 연봉’을 조사해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5625만 원, 여성 직원은 341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에 비해 각각 9.6%, 7.2% 증가한 금액이다. 남녀 연봉 차이는 2005년(1951만 원)에 비해 264만 원 늘어났다. 전체 평균 연봉은 5258만 원이었다.

남녀 연봉 차이가 가장 작은 기업은 KT&G(580만 원)로 조사됐다.

이어 대우건설(600만 원), KT(733만 원), 대우인터내셔널(795만5000원), GS리테일(840만 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여천NCC(7550만 원)였다. 삼성토탈(7400만 원), 한국씨티은행(7200만 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건설(6948만 원), SK㈜(6923만6000원), 신한은행(6900만 원)등의 순이었다.

성별 연봉을 집계한 결과 남성 직원은 하나은행(9000만 원)이, 여성 직원은 KT&G(5490만 원)가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의 남녀 평균 연봉 차이가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관리자급에 남성 직원이 많기 때문”이라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경우 차장, 부장급 등 핵심관리직에 여성의 비율이 5%도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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