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권위주의와 전쟁’

  • 입력 2007년 5월 29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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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최근 시행한 행사 간소화 조치가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얻은 데 힘입어 공직사회 내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권위주의 타파를 위한 10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먼저 다음 달부터 각종 행사에서 개회사만 3분 이내로 하고 축사 격려사 환영사 등은 가능한 한 생략하기로 했다. 행사 성격상 축사 등이 꼭 필요할 경우 2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행사 성격과 무관한 기관장과 선출직 등 주요 인사 위주의 단상 앞줄 배치 관행을 깨고 수상자나 행사 관련 단체장 등을 앞줄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공문서 발급 시 민원인을 고려해 일반화되지 않은 행정·법률 용어는 쉽게 풀어서 작성하고, 민원인 성명 뒤에는 존칭어인 ‘님’ ‘귀하’ 등을 붙이도록 하며, 실무자가 업무에 대한 결재권자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월 1회 이상 ‘실무자가 직접 시장까지 결재받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공무원 1인 1봉사 활동 참여하기 △회식 음주문화 참석자 의사 존중하기 △정례조회 운영방식 개선 △개인별 업무안내 표지판 비치 등도 추진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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