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미사일 2방’에 랜들 ‘침몰’

  • 입력 2007년 5월 26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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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순위(25일)
순위승률승차
S K221530.595-
한화211610.5681.0
L G191710.5282.5
롯데192010.4874.0
삼성171830.4864.0
두산182010.4744.5
K I A182300.4396.0
현대172200.4366.0

한화 외국인 왼손타자 제이콥 크루즈가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리며 두산 외국인 투수 맷 랜들을 울렸다.

크루즈는 25일 두산과의 대전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 랜들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크루즈는 다음 타석인 8회 말에도 2사 2루에서 두산 구원투수 이승학을 상대로 장외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크루즈의 5타점 원맨쇼로 두산을 5-3으로 눌렀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1홈런을 기록한 크루즈는 양준혁(삼성), 김태균(한화·이상 13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5승 무패를 달리던 랜들은 7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을 했지만 크루즈의 홈런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신인 투수 첫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문학 경기에서는 KIA가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5의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1승에 목마른 KIA는 5-0으로 앞선 2회 선발 투수 양현종이 선두 타자 최정에게 홈런을 얻어맞자 곧바로 신용운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SK 선발 김광현은 1회 장성호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는 등 5이닝 8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6-5로 앞선 8회 등판한 KIA 마무리 한기주는 첫 타자 이진영의 4구째에 시속 158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여러 차례 150km를 넘기는 ‘광속구 퍼레이드’를 펼쳤다.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 SK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한화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올 시즌 4승 1패로 삼성에 강했던 현대는 수원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김동수는 2-2로 맞선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롯데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팀 하리칼라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 18안타를 몰아쳐 9-4로 이겼다.

▽잠실 (LG 4승 1패)
롯데1000012004
LG23400000×9
[승]하리칼라(선발·4승 4패) [패]이상목(선발·1승 3패) [홈]리오스(6회·2호·롯데)
▽문학 (KIA 2승 5패)
KIA2300100006
SK010 0004005
[승]신용운(2회·6승 1패) [세]한기주(8회·2패 10세) [패]김광현(선발·1승 3패) [홈]장성호(1회 2점·8호·KIA) 최정(2회·6호) 정근우(7회 3점·6호·이상 SK)
▽대전 (한화 4승 2패)
두산0000110013
한화00000302×5
[승]양훈(6회·2승 3패 2세) [세]구대성(9회·1승 3세) [패]랜들(선발·5승 1패) [홈]김동주(6회·9호·두산) 크루즈(6회 3점·10호·8회 2점·11호·한화)

▽수원 (현대 5승 1패·연장 11회)
삼성000020000002
현대000010100013
[승]박준수(11회·2승 3세) [패]오승환(11회·2승 2패 10세)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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