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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 홈런’ 부드러운 대호, 부러운 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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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 홈런’ 부드러운 대호, 부러운 희섭

입력 2007-05-25 03:03수정 2009-09-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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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죠 선배” “놀랍군 후배”
롯데 4번 타자 ‘빅보이’ 이대호가 24일 KIA와의 경기 7회 초 5경기 만에 솔로 홈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시즌 10호. 오른쪽은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KIA ‘빅초이’ 최희섭. 광주=연합뉴스

롯데, KIA에 2연승… 삼성, 양준혁 결승타 SK 울려

한국인 타자 최초의 메이저리거였던 KIA 최희섭(전 탬파베이)은 2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대호를 보고 깜짝 놀랐다. 덩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유연성 때문이었다.

‘빅초이’ 최희섭은 194cm의 키에 120kg대 중반 몸무게의 ‘빅보이’ 이대호에 대해 “저 덩치에서 어떻게 물 흐르는 듯한 스윙이 나올 수 있을까” 하고 부러워했다.

24일 옆구리 부상으로 결장한 최희섭 앞에서 이대호는 모든 전문가들이 인정해 마지않는 부드러운 스윙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4-1로 앞선 7회에 선두 타자로 나와 차정민의 초구 직구(137km)를 받아쳐 장외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30m.

“딱∼” 하는 타구음이 들리는 순간 모든 게 얼어붙었다. 이대호는 담담히 왼쪽 스탠드 쪽을 쳐다봤고 좌익수 김원섭은 아예 타구 쪽으로 뛰어가지도 않았다. 맞는 순간 누구나 홈런임을 알아차릴 정도로 큰 타구였다.

18일 한화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10호로 선두 김태균(한화)과 양준혁(삼성·이상 13개)을 3개차로 따라 붙었다.

롯데 선발 염종석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최근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평균자책은 2.09로 좋아지며 두산 리오스(2.04)에 이어 2위.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의 ‘최고참’ 양준혁의 투혼이 빛났다. 양준혁은 하루 전 경기 연장 10회 때 2루 도루를 하다가 SK 2루수 정경배의 스파이크에 왼손을 밟혀 중도에 교체됐다. 그러나 양준혁은 이날 정상 출장해 6-6으로 팽팽하던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결승 3타점 2루타를 쳐내 9-6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청주 경기에서 한화를 8-4로 꺾고 최근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전준호는 5타수를 추가해 개인 통산 6295타수로 장종훈(한화 코치)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6292타수)을 경신했다. 6이닝 4실점으로 4승(2패)째를 챙긴 김수경도 통산 17번째로 11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LG와 두산의 잠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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