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서장훈 잡아라… KCC-전자랜드-모비스 장외 대결

  • 입력 2007년 5월 2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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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전자랜드, 모비스가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센터 서장훈(33·207cm·사진)을 영입하기 위한 장외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FA 15명에 대한 영입 의향서를 받은 결과 세 구단이 서장훈을 지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삼성은 3년간 연봉 4억 원을 제시한 반면 4년간 5억 원을 주장해 협상이 깨진 서장훈은 21일부터 일주일간 KBL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세 구단 가운데 원하는 팀과 입단 협상을 벌이게 된다.

전자랜드가 4년간 연봉 5억6000만 원을, 모비스가 4년간 연봉 4억5000만 원을 제시했으며 KCC는 5년간 연봉 4억 원의 카드를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은 “돈보다 나를 절실히 원하며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KCC와 전자랜드는 SK에서 FA로 풀린 가드 임재현에게도 영입 의사를 밝혀 벌써부터 사전 작업 논란 속에 감정 대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박훈근(LG)은 모비스와 삼성의 러브 콜을 받았다.

반면 KT&G에서 뛰던 양희승을 비롯한 나머지 FA 12명은 어떤 구단도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28일부터 현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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