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고소득농민 모임 ‘부농을…’ 창립

  • 입력 2007년 5월 17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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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로 1년에 1억 원 이상을 버는 부자 농민들이 성공사례 전파에 나섰다.

고소득 농업인 모임인 ‘부농을 일구는 사람들’ 회원들은 15일 전남도농업기술원 교육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모임 결성에 나서 3월 시군별 대표 모임에서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을 마련했다.

현재 회원 수는 연간 매출이 1억 원 이상인 개인농가와 5억 원 이상인 법인 대표 등 608명.

고소득 농업인 모임이 결성된 것은 농업경영 신기술 및 성공사례를 함께 나눠 ‘부농’의 꿈을 다른 농민들에게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이들은 농업기술원과 농과대학 최고농업경영자 과정 등의 강사로 나서 성공사례를 홍보하고 농업인들에게 선진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장형태(53)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농업 신기술과 정보를 일반 농가에 전파해 전남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에서 대한종묘원을 운영하는 장 회장은 4만여 평의 노지농장과 비닐하우스에 구절초, 원추리, 꽃창포, 갈대 등 초본류와 목본류 등 자생식물 300여 종을 키워 연간 5억∼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전남지역 고소득 농업인은 850명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축산 471명, 식량작물 131명, 채소 97명, 과수 72명 등이다.

전남도는 연 1회 이상 고소득 농업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경영 컨설팅과 판매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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